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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프리카 등에 한국의 농업개발기술·노하우 전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1 17:13

수정 2015.09.01 17:13

한국농어촌공사가 한국의 농업 인프라 기술과 농어촌개발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국제교육교류센터' 기공식을 1일 경기도 안산시 농어촌연구원 부지에서 가졌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한국 농업이 지구촌 공동의 농업.농촌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한국의 농업 인프라 기술과 농어촌개발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국제교육교류센터' 기공식을 1일 경기도 안산시 농어촌연구원 부지에서 가졌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한국 농업이 지구촌 공동의 농업.농촌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우리나라 농업 인프라 기술과 농어촌개발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국제교육교류센터(RC-IEEC)'를 짓는다.

농어촌공사는 1일 경기도 안산 농어촌연구원 부지에서 국제교육교류센터 기공식을 진행했다.


총 사업비 481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국제교육교류센터는 △농어업·농어촌 분야 전문가 및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국제회의, 지식정보 교류 등 농업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2017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국제회의장과 교육 및 연구시설, 게스트하우스 3개동 등을 갖출 예정인 센터는 동시에 30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돼 있다.

농어촌공사가 국제교육교류센터를 짓는 것은 최근 우리나라의 농업개발 기술과 새마을 운동 등 농촌개발경험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농업 관련 교육 수요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센터가 필요했다.

실제 이날 기공식에는 농식품부와 공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 뿐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농촌개발기구(AARDO) 사무총장 등 18개국 정부관계자, 주한 필리핀, 에티오피아와 미얀마를 비롯한 11개국 대사 등 해외인사를 포함한 400여명이 참석해 센터 건립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센터의 비전도 '농촌용수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통해 지구촌 식량안보를 달성하고 지역특성에 적합한 농어촌개발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센터는 농업과 농어촌분야의 전문가 및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동시에 교육훈련·연구·정보네트워크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해 농어촌개발 및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지식정보센터 구축과 상호 교류를 통해 국가 및 관련기관의 거버넌스 확립과 능력 배양에도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향후 센터 개원에 맞춰 △농업생산기반 및 농촌용수관리 △농어촌 개발 및 복지 △공무원, 주민 역량강화 등의 교육연수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1000여명으로 점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제기구 및 민간부분과 협력을 통해 2025년 이후에는 연간 3000여명의 인원을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육을 위한 비용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ODA란 선진국의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발전과 복지증진을 주목적으로 해 개도국 또는 국제기구에 공여하는 양허성 차관을 의미한다. 증여는 상환조건 없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양허성 차관은 원조를 받는 수원국이 현금이나 물자를 지원받는 공여국에 상환의무를 지게 되는 유상원조를 말한다.

농어촌 분야와 관련해 우리나라로부터 교육을 받으려는 수요는 상당하다.

공사 관계자는 "이미 태국, 미얀마 정부 부처와 교육연수에 대한 시행약정을 체결하는 등 많은 국가에서 관심과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교육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공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농촌경제연구원, 국·사립 대학교 등에서 관련 교육을 담당할 최우수 전문가 선발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사내에서도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고 관련 분야에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을 충당할 예정이다.


이상무 사장은 "반세기 만에 선진 농업.농촌을 이룩한 한국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세계와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농업이 지구촌 공동의 농업.농촌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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