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박중훈과 문소리가 맡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의 배우상'은 영화계를 이끌 새로운 배우에 주목하기 위한 상으로, 뉴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한국 장편독립영화의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의 배우상은 영화계 선배 배우가 심사위원이 돼서 재능 있는 후배 배우를 발굴, 격려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심사위원은 뉴커런츠와 비전 부문의 한국영화들을 본 후 최고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를 각 1인씩 선정한다.
수많은 흥행작으로 관객의 큰 사랑을 받고 첫 장편영화 '톱스타'로 감독 데뷔한 박중훈과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받고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문소리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의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지난해 첫 수상자인 '거인'의 최우식, '들꽃'의 조수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올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용서받지 못한 자'의 하정우, '파수꾼'의 이제훈, '한공주'의 천우희, '소셜포비아'의 변요한 등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선보인 독립영화로 화제가 된 것처럼 올해의 배우상을 통해 어떤 신예들을 발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다음달 10일 가질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박중훈, 문소리 두 심사위원이 직접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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