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 대통령, 시 주석·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열병식 참관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3 12:08

수정 2015.09.03 14:21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이날 오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에 앞서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환대를 받았다.

이날 노란 재킷 상의를 입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께(현지시간) 고궁박물관 내에 있는 돤먼 남쪽광장에서 외빈 맞이를 하고 있던 이들 내외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몇 마디 말을 대화를 나누는 등 전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나눈 양국간 돈독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기념 촬영 후 수십명에 달하는 각국 귀빈이 대열을 이뤄 이동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의 왼쪽에서 함께 걸어서 좌석이 마련된 천안문광장 망루로 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오른편에서 이동했다. 이날 행사에서 시 주석 왼편에는 중국측인사가, 오른편에는 외국 참석 정상 등이 자리했다.


앞서 노란색 재킷을 입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현지시간) 시 주석의 왼편에 서서 성루를 향해 이동했다. 단체 사진촬영을 마치고 성루로 오를때 시 주석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박 대통령이, 오른편에는 푸틴 대통령이 위치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선두에 서서 계단을 올랐으며 그 뒤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다른 인사들이 뒤따랐다. 박 대통령은 이동 중 시 주석을 비롯해 다른 인사들과 간간이 대화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박 대통령은 이동에 앞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영접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 내외와 인사 후 이동하려고 했으나 펑 여사가 부르자 다시 와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TV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다른 참석 정상 등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때 박 대통령은 펑 여사를 사이에 두고 시 주석의 왼편에 섰다.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오른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 자리에 앉았다. 시 주석의 바로 오른쪽 자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는 시 주석 오픈편 5,6번째 자리에 섰다. 반면 북한측 대표로 참석한 최룡해 당비서는 톈안먼 성루 앞열의 오른쪽 끝편에 자리해 달라진 북중관계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중국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을 '퍄오다제'(박근혜 큰누님ㆍ朴大姐)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환영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손님 가운데 한분이다.
박 대통령을 잘 모셔라"는 지시를 실무진에 수차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측은 시 주석 지시에 따라 박 대통령을 전담하는 별도의 영접팁을 구성하는 등 박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예우를 차렸다.
이날 전승절 기념행사 이후 열린 오찬 리셉션 때도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 대기실을 마련됐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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