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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확장 개원한 예손병원 임수택 대표원장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7 18:34

수정 2015.09.07 18:34

"정형외과 중심 세분화 진료 강점"
[fn 이사람] 확장 개원한 예손병원 임수택 대표원장

"병실 간 흡배기 시설을 분리해 감염균이 이동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간병인 걱정없는 포괄간호 시스템을 도입, 감염을 줄인 클린룸 수술 시스템으로 설계했다."

최근 7호선 춘의역으로 병원을 확장이전한 예손병원 임수택 대표원장(사진)은 7일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예손이라는 브랜드를 환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 병원은 1만3223㎡로 공간은 늘어났지만 기존 179병상에서 193병상으로 14병상만 확장했다. 이는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입원환경과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예손병원은 2005년 부천시 내동에 개원했다. 당시 이 지역은 작은 회사와 공장들이 밀집해 있었다.
이 때문에 외상 응급환자들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 응급수술을 할 병원이 없었다. 특히 외상을 입은 응급환자들이 대학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고 영원히 신체 일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이 시기에 수부세부 전문의 2명이 힘을 합쳐 부천시에 예손 정형외과를 개원한 것이 예손병원의 시작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현재 예손병원은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관절 전문병원'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공식적으로 의료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 부천시 병원급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2012~2013년 진료량 기준 고관절치환술 1등급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임 원장은 "두 분야에서 전문병원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유일한 성과"라며 "예손병원은 병원의 매출보다 실력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가며 '근골격계 분야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중심이 돼 척추, 관절, 수부, 족부, 재활의학, 성형외과, 내과, 영상의학, 마취통증의학과 등 19명의 전문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임 원장은 "다른 병원과 구분되는 예손병원의 장점은 '진료의 세분화'"라며 "실력있는 전문 의료진이 세분화된 분야에서 집중 진료를 하면서 진료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척추가 아파서 병원에 오는 환자의 경우, 노화로 인해 무릎이나 어깨가 함께 아픈 경우가 많고, 손이 저린 환자들은 목, 어깨, 손목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리가 저린 환자들은 척추뿐만 아니라 고관절이나 무릎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세부 질환에만 초점을 두고 진료하기에는 원인과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협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한다.


임 원장은 "진료에 있어서는 바르고 정직한 길을 가겠다는 예손만의 고집스러운 원칙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예손병원은 부천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부천 복사골 마라톤대회 의료지원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농아인협회 쌀 지원, 부천시 관공서 및 복지관 등의 무료진료 및 건강강좌, 학생 병원견학 지원 등도 진행하며 지역 친화적인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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