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오픈마켓의 진화.. 매장서 고객 응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1 17:11

수정 2015.09.11 17:11

11번가 코엑스, 위메프 용산전자상가서 IT기기 판매
옥션, 홈플러스전용관 마련 신선식품 당일 배송 해줘
옥션은 최근 오프라인 채널인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협업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옥션은 최근 오프라인 채널인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협업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쇼핑몰이 오프라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업체들은 디지털 브랜드 및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수익원을 늘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주목받은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채널 간 연결)' 열풍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온·오프라인의 결합을 통해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취하는 것.

11번가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오프라인 행사인 '윈도우 디바이스 데이' 프로모션을 오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윈도우 운영체제가 설치된 최신 IT 기기를 고객이 체험하고, 특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품 구매는 행사장에 마련된 PC를 통해 11번가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제품은 추후 택배로 발송된다.

배덕환 11번가 PC팀장은 "윈도우10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 오프라인 사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최신 윈도우 운영체제를 직접 체험하고, 갖고 싶은 제품을 파격가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프로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의 오프라인 협업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9월 소니와 함께 '액션캠 자전거 출사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디제잉 기기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몬스터 GO DJ 쇼킹 파티'를 실시한 바 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판매 채널인 용산전자상가와 함께 PC 판매에 나섰다. 지난 6월 오픈한 컴퓨터 전문 통합 배송 쇼핑몰 '어텐션'을 오픈한 것. 기존 오프라인 용산 상가의 쇼핑 전문성과 가격경쟁력 등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위메프의 온라인 유통을 역량을 더해 컴퓨터 전문영역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위메프는 어텐션의 사무실도 용산에 두고 상생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용산의 도매점들로부터 그날 그날의 당일 입고를 받아 한번에 통합 배송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문 PC AS업체인 '힐링컴'과 제휴를 맺고 전국 출장 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옥션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홈플러스와 함께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7월 홈플러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최근 옥션 내에 홈플러스 전문관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옥션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취급하는 3만여개의 신석식품, 생활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우유·콩나물·두부 등 기존 오픈마켓에서 취급하기 어려웠던 신선식품 소량주문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는 고객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박기웅 이베이코리아 통합사업본부 전무는 "신선한 먹거리와 생필품 등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가 증가함에 따라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마트상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며 "특히 맞벌이 부부와 주부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서비스로 추석을 앞두고 선물과 상차림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홈플러스 당일배송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신선식품 50% 할인쿠폰, 중복 할인쿠폰, 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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