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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보급형 메탈폰 ‘클래스’ 출시에 기대 반 우려 반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1 15:01

수정 2015.09.21 15:47

LG 보급형 메탈폰 ‘클래스’ 출시에 기대 반 우려 반

LG전자가 30만원대 보급형 메탈 스마트폰 ‘클래스’를 출시하면서 이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클래스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내 중저가폰 시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클래스의 등장이 반가울 법 하다. 최근 중저가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그랜드맥스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전용폰인 루나도 각광을 받고 있어 클래스는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래스는 LG전자 최초로 메탈 소재를 본체에 전면 도입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 위아래 메탈 표면에 후면 메탈과 다른 톤의 색상을 입혀 세련미를 더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G4'와 동일한 이미지 센서를 그대로 내장한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클래스만의 돋보이는 특징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클래스는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그랜드맥스와 같은 스냅드래곤410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채용했다. 물론 2GB 램,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점은 갤럭시그랜드맥스(1.5GB 램·전면 500만 화소)보다 낫지만 그 외에는 갤럭시그랜드맥스보다 뚜렷한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갤럭시그랜드맥스는 2500mAh 탈착형 배터리를 장착한 반면 클래스는 2050mAh 일체형 배터리를 채용해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 출고가는 갤럭시그랜드맥스가 31만9000원, 클래스는 39만9300원이다.

최근 화제의 스마트폰인 루나는 출고가가 44만9000원으로, 클래스보다 조금 비싸지만 프리미엄폰에 맞먹는 사양을 갖췄다.
루나는 5.5인치 풀HD, 스냅드래곤801, 3GB 램, 29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을 장착해 가격 대비 성능비, 이른바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아 초도물량이 조기 매진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클래스가 경쟁사 제품과 확실한 차별화를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루리웹 등에는 “아쉬운 스펙이네요”, “이걸로 루나를 잡을 수 있을까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실제 시장 반응은 어떨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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