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술 도중 보채는 신생아에 '모유수유'한 간호사.. 수술도 무사히 마쳐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03 12:19

수정 2016.02.29 17:36

근 중국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 간호사'라 불리는 여성이 있다. 부분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던 신생아를 달래기 위해 직접 모유수유를 시도한 간호사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3일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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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 광둥성 선전시 광밍신구병원에서 항문 종기 제거수술을 받기 위해 1개월 된 한 아기가 수술대에 올랐다. 의료진은 아기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를 하고 수술을 시도했다.

수술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는 몸을 움직이면서 보채기 시작했다. 호흡도 불안정해지기 시작하면서 수술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마침 옆 수술실에 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이 병원의 간호수 리바오샤(32)는 곧바로 아이에게 달려갔다. 리바오샤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른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기 시작했다.

간호사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던 리바오샤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아이는 금새 안정을 되찾았고 수술 역시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간호사와 의사들은 리바오샤의 행동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수술실 밖에서 마음을 졸이던 아기의 부모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아기의 아버지는 리바오샤 간호사에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바오샤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호사', '천사 간호사'라고 부르며 그녀의 행동을 칭찬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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