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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재발 환자 병원 내 추가 감염 없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3 16:01

수정 2015.10.13 16:01

삼성서울병원은 1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재발 환자의 추가 노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80번 환자는 지난 11일 오전 5시 23분 발열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후 발열호흡기 선별진료소에서 1차로 진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환자 내원 당시 메르스 치료력이 있으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하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메르스 발병 이전부터 치료받고 있던 림프종(혈액암)의 주요 증상인 발열 이외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발열호흡기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해당 환자가 이미 완치판정을 받은 뒤이므로 발열 증상이 기존 질환이었던 림프종(혈액암)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오전 5시 33분 응급실의 1인실 진료구역으로 옮겨 치료를 진행했다.

하지만 오전 5시 46분경 응급의학과와 내과 의료진이 상의한 결과 환자상태가 불안정하고, 메르스 완치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메르스 의심환자에 준해 조치했다.

이에 따라 환자를 진료하는 모든 직원은 레벨D 방호복을 갖추기로 하고, 10여분간 준비 후 오전 5시 57분 응급실 내 격리 공간인 소생실로 옮겨 진료했다.

병원 측은 이후 국가지정격리병상을 갖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오전 11시 5분까지 추가 노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환자 격리조치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고 응급실 동일구역에 체류했던 환자, 보호자, 직원 명단을 보고했다. 아울러 응급실에 대한 소독 방역과 환경검사를 시행했고 2회에 걸쳐 시행한 검사결과 검사지역 14곳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했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의 노출자 관리에 적극 협조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내원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메르스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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