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수출 석달째 마이너스 9월 수입도 17.7%나 급감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3 17:23

수정 2015.10.13 21:53

中 경기침체 곳곳서 경고등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1.1% 감소하면서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수입도 하반기 들어 가장 큰 폭(-17.7%)으로 줄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액은 1조3001억41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줄면서 시장 전망치(-7.4%)보다는 높게 나타났지만 7월(-8.9%)과 8월(-6.1%)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관총서 황쑹핑 대변인은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를 꼽았다. 황 대변인은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3.1%로 하향하는 등 세계 성장률 둔화가 글로벌 무역 침체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7~9월 수출 감소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무역 다원화와 민간기업 비중이 커지는 등 무역의 질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달 수입액도 9239억82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7.7% 줄면서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입액이 감소한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3761억5900만위안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jkim@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