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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직면한 과제, 세계 석학에 해법 듣는다

김충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3 18:20

수정 2015.10.13 22:23

19∼23일 대전서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
인류가 직면한 과제, 세계 석학에 해법 듣는다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석학들이 과학기술의 미래를 논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이들은 다가올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제시하며, 각종 사회적.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주요국의 과학기술 장차관과 석학들이 대거 참석,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과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에 대해 과학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노벨상 수상자들의 기조연설

행사 첫날 열리는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에서는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사진)과 200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이스라엘 출신의 아론 시카노바 서울대의대 석좌교수, 2001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노요리 요지 전 일본이화학연구소(리켄) 이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리프킨은 기술발전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상을 예측한 저서들로 인지도가 높은 세계적 석학이다. 시카노바 교수는 '질병 극복을 위한 개인맞춤형 의료 혁명'을, 노요리 전 리켄 이사장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시카노바 교수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단백질 생성에 관심을 갖던 때 단백질이 어떻게 소멸되는지를 연구, 그 결과 유비퀴틴이란 단백질이 세포의 사멸과정을 주도하는 원리를 밝혀낸 과학자다. 유비퀴틴의 발견은 자궁경부암, 낭포성섬유종, 면역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마련했으며 이를 계기로 그는 노벨상을 수상했다.

노요리 전 이사장은 화학계의 숙원이던 '광학이성질체'의 선택적 합성기법을 개발해 노벨상을 받은 인물이다.

■이희국 LG 사장, 한국인 최초 OECD 과기장관회의 연사

행사 둘째날인 20일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는 6명의 과학자와 기업인, 정치인이 기조연사로 나선다.


이희국 LG 사장 겸 기술협의회 의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OECD 과기장관회의에 기조연사로 오른다. 이 사장은 30여년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일선에서 연구개발 관련 직무를 수행하며 한국의 ICT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연이 이번 회의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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