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직장인 위한 '마시는 대용식' 뜬다

아침 대용식시장 1조원대 최근 5년 연평균 10% 성장
오랫동안 포만감 유지하는 두유·두부·분말유동식 형태 고단백·저칼로리 제품 인기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마시거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대용식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왼쪽부터 오트리 베리넛츠 티, 약콩두유, 랩노쉬, 생채움 '부드러운 여자두부'.
바쁜 일정에 쫓겨 아침식사 대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영양만점 아침 대용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맞춰 식음료업계의 대용식 시장 쟁탈전도 날로 가열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TNS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아침 대용식 시장은 지난 2009년 7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했다.이런 추세에 맞춰 대용식도 날로 진화를 거듭한다.

씹는 것도 귀찮은 이들을 위해 마시는 대용식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슈퍼푸드 전문기업 오트리는 '한잔의 영양차'를 콘셉트로 렌틸콩, 퀴노아는 물론 귀리, 땅콩, 호두, 해바라기씨, 크렌베리 등 영양균형을 생각한 곡물들이 들어 있는 건강간식 차 '오트리 베리넛츠 티(te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g의 한 봉 단위씩 이지컷 형태로, 일반 커피믹스처럼 컵에 제품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상반기 히트작인 밥스누의 'SOYMILK PLUS 약콩두유'도 대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유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식품이다. 약콩두유는 검은콩 중에서 가장 영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쥐눈이콩(서목태)이 들어있는 두유이다. 쥐눈이콩을 통째로 볶아서 갈아 넣었기 때문에 영양 함유는 물론 고소한 맛도 살렸다. 설탕이나 합성착향료 등이 들어있지 않았는데도 볶은 쥐눈이콩 특유의 달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칼슘을 보강하기 위해 해조류에서 추출한 칼슘을 첨가해 영양 균형을 맞췄다.

'미래형 식사'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식품들도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는 최근 미래형 식사대용식 '랩노쉬'로 크라우드펀딩을 모집, 오픈 29시간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펀딩은 목표의 498%를 넘기고 있다. 랩노쉬는 영양이 담긴 분말을 물과 혼합해 먹는 유동식(Liquid food)으로, 한 병에 한 끼에 필요한 영양이 모두 담겼다. 비타민과 미네랄 26종이 함유되었으며, 칼로리는 320kcal이다. 400㎖ 한 병이면 4~5시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추천된다. 성공적인 펀딩으로 11월 초면 시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두부도 간편대용식 시장의 식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두부는 찌개에 넣어 먹거나 부침 등의 부재료 역할을 했지만, 최근 생으로 먹는 두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에스앤푸드에서 지난 6월 출시한 '생채움 여자두부'가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은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 위쪽과 부드럽고 식감이 뛰어난 아래쪽으로 된 2층 구조로 구성된 생식용 포장두부다. 국산 콩으로 제조해 맛이 뛰어나며, 식사대용이나 다이어트식으로 적합해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