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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뉴 익스플로러', 갈증을 채워줄 상남자의 SUV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8 10:53

수정 2015.10.28 10:53

[시승기]'뉴 익스플로러', 갈증을 채워줄 상남자의 SUV
포드코리아는 자사의 간판 차종인 뉴 익스플로러의 2016년형 모델을 최근 출시했다. 많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출시되고, 시장에서 관심을 불어 모으고 있지만 포드의 익스플로러 만큼 확실한 자기 스타일을 가진 차는 드물다.

뉴 익스플로러는 파워와 안전성, 수납공간, 압도적 성능 등 SUV가 가져야할 전통적인 덕목에 집중한 차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굵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좌우로 곧게 뻗은 2미터 가까운 전면부 라인, 5미터가 넘는 전장은 이 차가 국내 브랜드에서는 딱히 경쟁모델이 없는 정통파 풀사이즈 SUV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뉴 익스플로러는 넓은 2열공간과 성인이 탑승 가능한 3열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594L의 적재 공간을 확보 했다. 만일 2, 3열을 접을 경우에는 양문형 냉장고 하나는 거뜬하게 들어갈만한 공간이 충분히 나온다.
레저활동을 염두에둔 패밀리카로서 충분한 화물탑재 공간은 최대 덕목이다.

실내공간은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한국시장에서도 충분히 상위클래스에 들만큼 고급스럽다. 계기판에는 좌우에 주행과 차량 정보를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와 중앙의 속도계로 이뤄져 있었는데, 깔끔하고 선명한 시안성을 보여줬다. 소니 오디오와 대형 중앙의 대형 디스플레이, 크롬과 우드, 플라스틱을 적절히 섞은 내부 마감재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곧게 뻗은 직선도로에서 가속페달을 깊숙히 밟아주면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차체가 부드럽게 뻗어나간다. 이 차에는 2.3L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했는데, 기존 3.5L 모델 대비 15% 이상 토크가 늘었다는 설명이 실감이 난다.
운전을 도와주는 편의장비들도 푸짐하다. 4륜 구동과 연계돼 작동하는 지형관리 시스템과, 주차를 도와주는 파크 아웃 어시스트, 사각지대 감지 등은 이 커다란 덩치를 움직이는것을 한층 더 쉽게 만들어준다.
국내 판매 가격은 2.3L 리미티드 모델 기준, 5600만원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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