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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덕형포럼 강연 김영찬 영등포병원 경영원장 "전립선 건강해야 행복한 남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1 19:30

수정 2015.11.11 19:30

[fn 이사람] 덕형포럼 강연 김영찬 영등포병원 경영원장 "전립선 건강해야 행복한 남자"

"전립선이 건강해야 행복한 삶이 유지된다."

11일 서울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열린 덕형포럼(회장 변창구 서울대 교수) 조찬모임에서 김영찬 영등포병원 경영원장(사진)은 '행복한 남성시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한국 남성들은 여자보다 평균적으로 6년 이상 빨리 사망하게 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술·담배 습관이 만연하고 결국 심신 악화로 이어져 씁쓸한 죽음을 맞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몸에 대한 건강관리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남자'로 살기 위해 김 원장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건강한 전립선 관리'다. 김 원장은 "한국 남성들은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대접은 못 받고 빨리 죽는다.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에는 심(心), 신(身)을 각각 가꾸는 방법이 있는데, 특히 남자로서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 그 중에서도 남자의 상징인 전립선에 대해 바로 알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소변을 보는데 고통이 따르거나 잘 나오지 않는 등 이상징후를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은 전립선에 이상징후가 와도 이는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며 방치해버리거나 전립선 암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진단과 아예 전립선 기능을 상실할까 하는 두려움에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곤 한다"며 "이는 병을 더욱 방치하고 건강한 남자의 삶에서 멀어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약물을 통해 질병을 만성적으로 관리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의학의 역사는 질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기보다 약물을 통해 질병을 관리하는 쪽으로 발전해왔는데, 근본적인 치료를 연구하고 자연치료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김 원장이 건강을 위해 강조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예방이다. 김 원장은 건강한 전립선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좌욕'을 적극 추천했다.

김 원장은 "좌욕을 하는 방법은 엉덩이를 45도 정도의 따끈한 물에 담그면 되는데, 시간은 15분 정도가 적당하고 낮은 의자에 대야를 올려 놓고 그 위에 앉아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좌욕에 사용하는 물은 수도에서 나오는 온수면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좌욕을 위해 자외선이 나오는 기기나 다른 첨가물들을 사용하라고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전립선 이상 징후는 소변을 자주 보거나, 잠자는 도중에 일어나서 보러 가거나, 잔뇨 느낌이나 이물감 등의 징후을 동반한다"며 "수술까지 가지 않아도 관리와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니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병을 더 키우지 않고 건강한 남자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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