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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조정현 현대증권 스마트전략부장 "모바일 강화로 고객 서비스 제고"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2 18:55

수정 2015.11.12 18:55

[fn이사람] 조정현 현대증권 스마트전략부장 "모바일 강화로 고객 서비스 제고"

"내년부터는 비대면 계좌 개설이 시행되는데 이렇게 되면 온라인 서비스의 품질이 더욱 중요해진다. 현대증권이 온라인 서비스에서 강점이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7월 1일자로 기존의 온라인사업본부를 스마트전략본부로 개편했다.

최근 금융권이 스마트 서비스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내년부터는 핀테크 등 금융서비스들에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린 선택이다.

현대증권 조정현 스마트전략부장(사진)은 내년 새롭게 시행되는 서비스들을 문제 없이 제공하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정현 부장은 "온라인에서 스마트로 넘어가면서 온라인 '연결'이 더 중요해졌다"며 "과거에는 PC 앞에 있어야만 연결이 됐지만 이제는 모바일 중심의 전략을 가져간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증권업계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과 오픈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그것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은 △신분증 사본을 촬영.스캔해 금융사에 제시하면 금융사가 신분증 발급기관에 진위 여부를 확인 △영상통화 방식으로 신분증과 고객 얼굴을 대조 △현금.보안카드 전달 시 실명 여부 확인 △기존 계좌에서 새 계좌로 소액이체 등 각종 실명확인방식 등을 활용해 금융영업점에 가지 않고 실명확인을 해 계좌를 개설해주는 서비스다.

증권사는 내년 3월부터 제도를 시행한다.

조 부장은 "이제 영업점의 수로 인한 증권사 간의 경쟁력 격차가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모든 증권사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프라이빗뱅커(PB)를 직접 마주한 듯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증권도 '오토PB시스템'이라고 해서 지점의 PB들이 관리하는 부분을 자동화해서 서비스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금융권에서는 금융감독원 주도로 오픈AP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API를 이용한다. API란 가계부 등 응용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정보와 서비스 명령어를 합쳐놓은 것이다.


조 부장은 "오픈API를 이용하면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가계부 같은 생활자금관리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부장은 또 현재 현대증권 홈페이지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서비스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현대증권이 온라인 서비스에서 강점이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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