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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측, 前 소속사 대표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공식입장)

입력 2015.11.26 13:58수정 2015.11.26 13:58
신은경 측, 前 소속사 대표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공식입장)

배우 신은경 측이 전 소속사 대표를 맞고소했다.

신은경의 소속사 지담 측은 26일 “지난 25일 신은경 씨의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대표 고 모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담 측은 "고소 사실을 언론에 먼저 알리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전 소속사 측이 특정 언론사를 통해 일방적 주장이 담긴 악의적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신은경 씨가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전 소속사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을 우려해 이같이 법적 대응하게 된 것을 언론에 먼저 알린 점 양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담 측은 “향후 신은경 씨는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은경은 지난 24일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명예훼손으로 피소 당했다.

#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신은경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지담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이같은 일로 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현재 신은경씨는 전 소속사인 런 엔터테인먼트의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은경씨는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 25일 명예훼손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인 고모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습니다.

고소 사실을 언론을 통해 먼저 알리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전 소속사 측이 23, 24일 양일에 걸쳐 고소장을 접수함과 동시에 신은경씨측이 법원을 통해 소송에 관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에서 특정 언론사를 통해 일방의 주장이 담긴 악의적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신은경씨가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마치 전 소속사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을 우려해 이같이 법적 대응하게 된 것을 알려드리게 됐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또한 25일 전 소속사 측이 주장한 합의와 공개검증에 대한 입장도 아래와 같이 밝히는 바입니다.

1. 신은경은 2011년 9월경부터 약 3년간 전속계약을 체결해 이미 계약기간이 만료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신은경은 지난 10월 새로운 소속사를 만나, 전 소속사측에 정산을 요청했습니다. 전 소속사 대표는 그 동안 신은경의 재산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직접 수입을 관리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전 소속사 고모 대표가 신은경의 채무자와 세무소에 "채무와 세금 등을 직접 지급하겠다고 약속했기에 소속사서 관리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신은경은 생활비를 비롯해 촬영에 필요한 모든 제반 비용을 전 소속사 대표의 허락을 받은 후 지급받아 사용하였습니다.

이에 전 소속사 측은 “그동안 지출한 비용이 과다했고 오히려 신은경이 소속사에 줄 돈이 있다”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신은경씨를 압박했습니다. 이에 신은경이 몇몇 지인들을 통해 “새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전 소속사가 그 정산절차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하소연을 하자, 전 소속사 측은 이를 명예훼손이라 하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 신은경은 현 소속사와 함께 제대로 된 정산을 요청하며 이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현 소속사는 “현재 신은경이 드라마 촬영 중이라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전 소속사와 이야기 중인 상황에서 전 소속사는 난데없이 신은경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동시에 악의적으로 언론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고소가 접수되면 법원을 통해 피고소인 측이 소송 내용을 받고 대응하는 것이 수순인데 전 소속사는 신은경이 고소장도 받아보지 못한 상황에서 접수와 동시에 신은경이 마치 죄인인 것처럼 취급하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기사에 악의적인 댓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신은경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만들고 있어 현 소속사는 이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3. 지난 3월 전 소속사와 신은경간의 전속계약이 해지된 후 약 8개월 간 3년간의 전속계약 기간 동안의 비용 및 수입, 지출 관련 서류를 보여달라 요청했지만 전 소속사는 이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새로운 소속사를 만난 후 현 소속사가 중재에 나서려 했고, "빠른 정산은 어렵다"던 전 소속사는 갑자기 서류를 가지고 와서 현 소속사에 합의를 종용했습니다. 현 소속사 측은 당연히 신은경의 확인과 동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전 소속사는 언론에 노출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다가 지금과 같은 언론플레이를 통한 흡짐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4. 전 소속사가 주장하는 합의문은 양측이 인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합의문’이라 할 수 없습니다. 당사자인 신은경이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 담긴 문서라 서명을 받지 못해 효력이 없는 것이거늘 이를 합의문이라며 공개하는 것 역시 신은경을 압박하기 위한 언론플레이입니다.

양측간 합의 노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시시비비를 따지는 과정에서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소속사는 새롭게 신은경과 일을 시작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전 소속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했고, 현 소속사는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인 신은경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시간을 두고 신은경과 상의하며 입장을 조율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합의가 되지 않자 전 소속사는 곧바로 소송을 제기한 후 이를 언론을 통해 알리는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5.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정산 문제’입니다. 신은경은 전 소속사와 일을 마무리하며 정산을 말끔히 정리하고 싶은 것입니다.

6. 전 소속사 측은 ‘공개 검증’을 제안하며 “공개 검증을 하지 않는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공개 검증’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주체는 누구입니까?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서로의 입장이 다릅니다. ‘공개 검증’이라는 것은 결국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사태를 키우는 일일 겁니다. 전 소속사 역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이런 일이 불거지면 대중적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이 더욱 입지가 좁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최민영 인턴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