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차장 차지하려 매일 노부모 세워둔 철부지 아들 '너무해'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30 10:30

수정 2016.02.25 18:11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노부모의 벌서기는 계속됐다. 주차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매일 자신의 부모를 길에 세워둔 한 중국 남성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스트는 중국 난징의 한 거리에서 조그만 의자에 앉아 주차공간을 지키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부부에게는 아들 한 명과 딸 한 명이 있다. 그 중 아들은 자신이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자꾸 다른 사람에게 주차공간을 빼앗기자 부모에게 이 같은 일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노부부는 매일 같이 오후부터 아들이 퇴근할 때까지 번갈아가면서 주차공간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어머니는 점퍼와 담요 하나로 추위와 싸우며 자리를 지키고 있고, 아버지 역시 길에 앉아 하염없이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노부부는 아들이 야근을 해 퇴근이 매우 늦어지는 날에도 밤 늦게까지 이처럼 길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월에는 한 남성이 편하게 차를 타기 위해 자신의 노모를 트렁크에 태워 이동하다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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