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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활용 해외마케팅’ 민관 유관기관 뭉쳤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1 08:45

수정 2015.12.21 08:45

'별에서 온 그대', '런닝맨' 등 우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동남아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그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웹예능 등 뉴미디어 영상콘텐츠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어 한류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시청자들이 스스로 찾아보는 한류 콘텐츠, 이러한 한류 콘텐츠의 해외 확산을 제조업 등 수출기업의 성과로 연결시킬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 방송사, 민간협회 등과 함께 '방송영상기업-일반기업 동반진출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하고,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류를 활용한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12월 2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2012년 무역협회 조사 결과, 수출 중소기업의 91.7%는 한류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한류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는 수출 기업 입장에서 보면 막연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2012년의 무역협회 조사 결과에서는 수출 중소기업이 한류를 마케팅에 활용한 경우가 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기에 이제는 한류의 성과와 수출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중소 수출업체들에 필요한 정보와 지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특별전담팀(TF)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해외에 수출되는 드라마 등 방송영상콘텐츠에 국내 제품 광고를 현지 사정에 맞춰서 새롭게 추가하거나, 바터신디케이션 등과 같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했다. 또한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간접광고(PPL)로 노출된 상품을 해당 쇼핑몰과 연동해 즉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동반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지원 사업 및 협력 체계를 마련해 왔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중소기업청 등에서 실제로 수출기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담당자들이 발표자로 참석해 수출기업의 상황과 눈높이에 맞춘 기관별 한류 마케팅 지원 사업과 내년도 한류 활용 수출 지원 사업에 대해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드라마 소품 협찬을 활용한 온라인 해외마케팅 등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코트라는 스타-제품 직접결합형, 스타 화보형 등 다양한 한류 마케팅 지원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중기청은 특별히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지원 사업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되는 해외용 간접광고·가상광고 제작, 바터신디케이션, 쇼핑몰 연계사업 등은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는 마케팅 방식이지만 제품 특성과 해외시장 상황에 맞게 한류콘텐츠와 연계할 경우 해외 진출에서 크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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