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fn 이사람]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美·亞 인증시장 공략으로 재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3 18:31

수정 2015.12.23 18:31

[fn 이사람]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美·亞 인증시장 공략으로 재도약"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사진)은 "국내 시험인증시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경영 포부를 밝혔다.

이미 글로벌 인증 경쟁기관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해외시장 공략의 이유 중 하나다.

이 원장의 이런 지론에 따라 KTL은 올 한 해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기업들의 국가 간 기술무역장벽(TBT) 대응을 위해 해외 시험인증 기관들과의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올 한 해에만 미국, 중국 등 6개국과 8건의 인증협약을 했다.

국제사업은 인증제도 특성상 각 국가에서 인증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애로를 겪고 있다.
KTL은 해외 시험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이런 애로를 해결한다.

이 원장은 "KTL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까지 전 세계 52개 국가의 126개 인증기관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을 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인증 획득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요즘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매주 경남 진주 본원과 서울, 안산, 원주 및 거창 등 전국 네트워크를 돌며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원장은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국민안전 확보, 전 산업분야에 걸친 국가 상용화 연구(R&BD) 지원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지원으로 국가 산업경쟁력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K-스타기업 육성사업'이다. K-스타기업 육성사업은 KTL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10개 유망기업에는 경험과 연륜을 갖춘 KTL 기업 전담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제품구상·설계·생산·수출 전 영역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계획을 수립한 후 현장 중심의 종합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KOTRA,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기업경영진단, 해외마케팅 및 사업화 컨설팅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한다.


이 원장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투명한 경영을 위해 홈페이지에 '원장에게 바란다' 소통 전담창구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고객불만 사례 및 직원 감사·칭찬의 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경영하는 데 참고로 삼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반세기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온 KTL이 새로운 반세기에도 수준 높은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과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공공성과 정부 신성장동력 분야 R&BD를 통해 국가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술혁신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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