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매일 오르가즘 느끼는 남성, 전립선암 안 걸린다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30 09:33

수정 2015.12.30 09:33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하루에 한 번 이상 오르가즘을 느끼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과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하루에 최소 한 번 오르가즘을 느끼는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4분의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 뿐만 아니라 숙면에도 도움이 되고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 3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8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한 달에 21번 이상 오르가즘을 느낀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22%나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꼭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위행위로도 오르가즘을 느꼈다면 이 같은 효과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제니퍼 라이더 박사는 "이번 연구가 오르가즘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관찰을 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치화한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10대 암 중 5위로, 전체 남성 암 발생의 8.2%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남성 7명 중 1명이 전립선암에 걸리며, 38명 중 1명은 이 병으로 사망한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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