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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위례 첫 뉴스테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견본주택 가보니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3 19:29

수정 2016.01.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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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서 안정적 주거 가능해 매력적"
벌써 1만5000여명 방문객 몰려.. 테라스형 저층 단지 관심임대료 다소 부담 느끼기도
지난달 29일 개관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안내직원에게 단지 구성과 입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관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안내직원에게 단지 구성과 입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진다는 얘기가 많은데 10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고 해서 알아보러 왔어요."

남편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는 50대 김모씨는 "위례가 강남권과 가깝고 단지도 역에서도 너무 멀지 않은 점이 이 아파트의 큰 장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르포] 위례 첫 뉴스테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견본주택 가보니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조감도)'가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3일까지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방문객의 대부분은 은퇴를 앞두거나 결혼.출산 등을 앞둔 'BBEB'(Baby Boomer와 Echo Boomer의 약자) 세대였다.


지난 3일 찾은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견본주택은 최근 주택경기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았다. 신규단지를 분양받고 집값에 일희일비하느니 차라리 안정적인 뉴스테이에서 거주하는 게 낫다고 방문객들은 입을 모았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저층의 테라스형 단지인 점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가격에 대해서는 수요자마다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신규분양 대안으로 뉴스테이 고민

세살배기 아이와 함께 온 30대 부부도 "출퇴근이 편리해 위례 아파트를 계속 알아보고 있다"며 "그동안 청약 접수한 단지에서 다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꼭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대부분 뉴스테이를 내년 분양시장에 대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거주하는 하모씨(64)는 "은퇴하고 들어갈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내년에 집을 사기엔 불안하다"며 "나라가 관리해서 안정적일 텐데 차라리 여기(뉴스테이)에서 월세로 사는 게 더 좋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부동산 경기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뉴스테이 거주를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뉴스테이에 대한 인식이 시행 초기와 많이 달라졌다"며 "뉴스테이 공급량이 늘고 있어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에게도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라스 매력, 가격은 다소 부담 느껴

방문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주택형은 테라스다. 총 360가구 중 테라스형(단층형 테라스)이 156가구, 듀플렉스형(복층형 테라스)가 144가구로 대부분이 테라스를 갖고 있다.

"테라스형 단지이기 때문에 4층 이하이며 360가구 규모지만 14개동으로 구성됐다"는 안내직원의 설명을 듣자, 한 30대 부부는 "애들 키우기 정말 좋겠다"며 "신도시에 아파트만 빼곡히 차있을 텐데 저기 살면 좀 여유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50대 방문객도 "여기는 뉴스테이라면서 테라스까지 있어 나이 든 사람들이 좋아하겠다"며 신기해했다.

가격부담이 생각보다 크다는 일부 수요자들도 있었다. 이 단지의 보증금은 3억8000만~4억8000만원, 월세는 40만원이다.
전세로 치면 6억원 정도의 시세다. 결혼을 앞둔 딸의 신혼집을 알아보러 온 최모씨(71)는 "단지 구성이나 입지는 마음에 드는데 가격 때문에 고민 중"이라며 "반전세 주택이면 30대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을 텐데 4억원 이상의 보증금이 들어가는 게 부담스럽다"고 하소연했다.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위례신도시에 처음 공급되는 뉴스테이로 4일부터 5일까지 청약 신청을 받고, 오는 11일부터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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