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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금융의 미래, 디지털화에 달렸다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2 17:04

수정 2016.01.12 17:04

[특별기고] 금융의 미래, 디지털화에 달렸다

디지털은 세상을 빠르고 간편하게 변화시켰다. 소비자들은 모든 일상생활을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하고 싶어하며 금융 관련 업무에도 더 이상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자 하지 않는다. 이런 소비자를 위해 금융권은 현재 고객의 요구사항을 360도 전방위로 충족시켜줄 수 있는 옴니채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옴니채널 서비스란 고객들에게 온라인, 오프라인 환경에 관계없이 동일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옴니채널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맞춤형 개인 금융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화와 간편화를 앞세운 맞춤형 개인 금융서비스에는 디지털 은행이 필수다.
디지털 은행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은행들은 고객 유치 및 서비스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매력적이고 사용하기 간편한 금융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2020년까지 약 25억명의 인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결되고 750억여대의 디바이스가 상호 연동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추세는 금융권에도 디지털화가 필수불가결임을 말해준다.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금융사는 소비자 및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양의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신속하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통찰할 수 있고, 양질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영역과 파트너를 연계하는 등의 신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고객들의 일상적인 업무절차를 단순화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선도기업들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굳힐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금융권의 디지털 은행 실현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첫번째 과제는 금융기관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고객 데이터 및 거래 관련 데이터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다. SAP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금융기관의 53%는 데이터 활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통찰력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개인서비스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사항이다.

두번째는 복잡성의 해결이다. 인터넷 사용자와 연결되는 기기들의 숫자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면서 유례가 없는 수준의 복잡성을 가져올 것이다. 이 같은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권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모색해야 한다.

마지막 문제는 산업스파이와 디지털 범죄의 증가다. 데이터 보안, 인터랙션 보안, 신원 보안으로 구분되는 사이버 보안은 디지털화와 함께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이런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권은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금융권은 빅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해 고객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기업운영을 달성할 수 있다.


더불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최종적으로 전반적인 금융업무의 단순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와 같이 최신 금융 관련 솔루션은 향후 금융권의 디지털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금융권에 부는 디지털 동향을 경쟁사들보다 먼저 인지하고 변화하는 기업들이 향후 복잡성으로 가득찬 미래의 선도기업이 될 것이다.

커스틴 가이거 SAP 아·태 및 일본지역 산업가치공학 담당 수석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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