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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첫느낌] 팔도 불짬뽕, 입안 가득 퍼지는 '불맛'의 여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4 17:34

수정 2016.01.14 17:34

[첫인상.. 첫느낌] 팔도 불짬뽕, 입안 가득 퍼지는 '불맛'의 여운

팔도 불짬뽕(사진)은 농심 맛짬뽕과 함께 겨울철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지 한달 만에 220만개가 팔리며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팔도 불짬뽕의 인기 비결은 제품 이름에 반영됐듯이 바로 불맛에 있다. 강한 짬뽕 국물 맛과 함께 불맛을 느낄 수 있는 향미유를 첨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가루 스프가 대신 액상스프로 원재료 그대로의 맛이 느껴진다. 목이버섯, 오징어 등 일반 중국음식점의 짬뽕에서 맛볼 수 있는 건더기가 큼직하게 들어있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특히 먹은 후에도 한동안 입 안에 불맛의 여운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제품의 콘셉트를 잘 살린 것이 팔도 불잠뽕의 장점이다. 액상스프를 이용한 진한 국물은 프리미엄 라면이라는 것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또 불짬뽕은 중식 대가인 이연복 셰프를 광고 모델로 삼아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제품 패키지 뒷면에는 이연복 셰프가 추천하는 제품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법을 담았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쿡방' 열풍을 반영해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면발이 일반 라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은 아쉬웠다.
최근 유행하는 프리미엄 라면의 굵은 면발을 사용하면 식감과 함께 맛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차별화에 힘입어 팔도 불짬뽕은 출시 한달 만에 220만개 이상 팔렸다.
마트,편의점 등 일반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개당 1500원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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