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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강경모 지지호텔 전략기획팀장 "경주에 '작은 명품호텔' 만들 것"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4 18:46

수정 2016.01.24 19:44

[fn이사람] 강경모 지지호텔 전략기획팀장 "경주에 '작은 명품호텔' 만들 것"

"지지옥션은 경매정보업계 1위라는 현재에 만족하기보다 혁신이라는 화두를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 그중 가장 적합한 분야 중 하나가 호텔업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번 지지호텔 인수로 경주 관광의 최고 입지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작은 명품호텔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경매정보사업과 자산운용사에 이어 호텔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지지옥션의 핵심 주역이자, 새롭게 진출하는 호텔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강경모 지지호텔 전략기획팀장(사진)은 지지호텔의 최고 장점을 우수한 입지와 깨끗한 시설로 꼽으며, 특급 호텔과 모텔로 양분돼 있는 경주 호텔시장에서 실속형 작은 명품호텔로 경쟁력을 갖춰 자리잡아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팀장은 지지옥션 기획팀장을 맡으며 각종 특허 출원 및 이노비즈기업 선정, 특화된 경매서비스 기획 등을 주도해 지지옥션이 경매정보업계 최고를 유지하는 데 일조해왔다.

강 팀장은 "지지옥션이 33년간 업계 선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추진력에 있었다"며 "지지옥션의 본래 역량이 부동산이다 보니 부동산을 베이스로 하는 사업을 검토하게 됐고 그중 호텔을 눈여겨보게 됐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좋은 입지의 호텔을 매입해 명품으로 만들면 호텔 운용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인해 두세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부동산이 하드웨어라면 호텔 영업은 소프트웨어로 두 영역이 상승작용하면 성공적인 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며 호텔사업 진출의 배경 및 과정을 설명했다.


강 팀장은 향후 운영계획과 관련해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그는 "지지호텔만이 가지는 장점에 우선 집중하고 싶다. 지지호텔은 지난 2015년 세계 최대의 인바운드 여행사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고객만족도부문에서 대한민국 전체 4위, 경주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낸 호텔로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터미널 인근에 있는 호텔은 지지호텔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로서 지지만의 장점과 경쟁력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작지만 깨끗하고 만족도가 높은 호텔이라는 지금의 명성을 유지해 나가면서, 주요 문화유적지 관광이 도보로 가능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국내외 도보여행객, 가족 단위 여행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역사체험 패키지 상품을 구상 중에 있으며, 호텔 운용을 통한 부동산 가치 상승 프로세스를 소개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고 향후 구상을 밝혔다.

그는 "호텔사업 진출을 계기로 '결혼문화바꾸기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의 과도한 결혼문화에 대한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의 문제 제기에 깊은 공감을 하고, 지지호텔이 경주로 신혼여행을 오는 신혼부부들에게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 중에 실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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