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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출범 4년차 꿈보따리정책연구원 김성훈 이사장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6 18:58

수정 2016.01.26 18:58

"실효성 있는 현장밀착형 정책 개발"
[fn이사람] 출범 4년차 꿈보따리정책연구원 김성훈 이사장

"꿈보따리정책연구원(꿈보연)을 국민 밀착형 정책연구단체로 키우고 싶습니다."

꿈보연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성훈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은 올해로 출범 4년차에 접어든 꿈보연의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꿈보연에서 다룬 내용들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지역 단위별 현장 간담회 등을 마련해 실효성 있는 현장밀착형 정책제안들을 발굴하고자 한다"면서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거나 협력사업을 계획해 보다 많은 이들의 의견이 담긴 정책을 개발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3년 7월 국회사무처 산하에 만들어진 꿈보연은 서로의 '꿈'을 공유하는 독특한 정책연구단체다. 꿈보연 이름도 각자가 꿈꾸는 사회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돈이 많든 적든 누구나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차별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꿈'이 있는 사회.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보람' 있는 사회.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 꿈과 보람이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는 '이상적인' 사회 등 각자가 꿈꾸는 사회를 위해 힘을 합친 곳이 바로 꿈보연이다.


김 이사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꿈보연 상임고문으로 재직 중이며,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도 꿈보연 정책이사로 활동하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정치·사회 분야를 다루는 여러 정책연구단체들이 있지만 서민이나 중산층에게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줄 수 있는 곳은 부족하다고 느껴 꿈보연 이사장으로 활동하게 됐다"면서 인터뷰 내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까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꿈보연 출범 이후 가장 인상 깊은 활동으로 지난해 8월 22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된 '꿈보연 창립 1주년 워크숍'을 꼽았다.

전국 각지에 퍼진 300여명의 무보수 '꿈보연 현장 통신원'들이 자발적으로 워크숍에 참여해 각자가 꿈꾸는 사회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통신원마다 직업이나 성별, 나이 등이 다르다 보니 좀 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일부 임원진의 뜻에 따라 운영되는 연구단체가 아니라 회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그들의 뜻이 오롯이 반영된 정책연구단체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최신 이슈는 물론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가슴 아픈 과거사까지도 꿈보연이 앞장서 이와 관련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거나 자료집을 발간, 사회 변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6·25전쟁 중 일어난 함평 양민학살사건 등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데도 아직 다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꿈보연에서 충분한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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