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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물건너 오는거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0 17:35

수정 2016.02.10 17:35

밸런타인데이 선물 준비하는 해외직구족 급증
초콜릿 직구 155% 늘어.. 국내보다 최대 47% 저렴
옥션이 판매 중인 '고디바 밸런타인데이 기획세트'(왼쪽)와 '밸런타인데이 향수 모음'.
옥션이 판매 중인 '고디바 밸런타인데이 기획세트'(왼쪽)와 '밸런타인데이 향수 모음'.

밸런타인데이 선물 구입도 '해외직구'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의 대표적인 성수품인 초콜릿은 물론이고 향수와 구두 등 일반 선물도 해외직구 구입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10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3일까지의 해외직구 통계를 집계한 결과 초콜릿 제품은 지난해(2월 1∼14일)에 비해 155%나 늘었다. 밸런타인데이에 연인끼리 많이 주고받는 향수나 남녀 구두 해외직구도 2배가량 판매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밸런타인데이 선물 구입이 해외직구로 몰리는 것은 국내에서의 구입 때보다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은 해외직구로 구매 시 국내 판매가에 비해 최대 47% 저렴했다.
이들 제품 가운데는 국제 배송료를 합쳐도 최대 26.6% 저렴하게 구매가능한 제품도 있다.

초콜릿뿐만 아니라 선물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같은 기간 해외직구를 통한 '여성화·남성화' 판매가 96%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설 명절과 밸런타인데이가 겹치면서 미리 선물용 초콜릿과 쿠키를 구매하기 위해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연인에게 선물할 수입초콜릿과 패션소품을 직구를 통해 구입하면 시중가 대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인기"라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마켓은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적합한 해외직구 상품을 추천하는 기획전을 진행하거나 페이백 혜택을 제공해 더욱 저렴하게 해외직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옥션은 '해외직구 밸런타인 기획전'을 열고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수입 초콜릿을 비롯해 향수, 패션잡화 등 다양한 추천상품을 모아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로이스 생초콜릿 2개세트(40개)' '고디바 발렌타인데이 기획 세트' 등 수요가 높은 수입초콜릿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연인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도 마련했다.
'불가리 블루 뿌르옴므 향수' '나이키 남녀슈즈 모음 중 택1' '샘소나이트 백팩'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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