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16 무역투자회의]행복주택에 자리뺏긴 의왕산단, 대안 찾았다.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7 13:59

수정 2016.02.17 13:59

자료 : 기획재정부
자료 : 기획재정부

행복주택지구에 자리를 빼앗겼던 경기 의왕산업단지가 대체부지를 마련, 올해 10월 본격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포화 상태인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17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의왕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안을 통과시켰다. 공장 이전에 따른 6000억원 가량의 신규투자가 예상된다는게 정부의 추산이다.

기존 의왕산단 자리는 지난해 12월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대체 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했다. 하지만 관계기관간 이견이 커 사업추진 장기화가 불가피했다.


산단 예정부지가 마침 의왕ICD 1터널과 2터널 사이에 위치해 있어 ICD 확장에 걸림돌이 됐던 셈이다.

의왕ICD의 경우 2014년 현재 이용률이 72%에 달해 컨테이너 장비 등을 고려할 때 시설 확장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그렇다고 예정부지를 버리고 마땅한 땅을 찾아 타 지역에 산단을 조성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사업계획 재수립 등까지 감안할 때 적기에 공장이전수요를 충족시키기도 힘들었다.


이에 정부는 산단 예정부지 중 일부를 의왕ICD 1·2터미널 연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외하고 나머지 땅에 산단 조성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8월께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10월에 착공하면 2018년께 산단이 준공, 입주기업들의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향후 인근지역에 의왕ICD시설을 확장할 경우 지자체가 적극 돕기로 협의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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