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버거씨병 치료에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이 효과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9 14:31

수정 2016.02.19 14:31

버거씨병 치료에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이 효과

버거씨병에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은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중증사지허혈을 동반한 버거씨병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술을 실시해 치료효과를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교수는 "치료 결과 환자들의 통증이 감소했으며 발에 발생한 조직 궤양치료 효과 역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을 통한 치료가 버거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효과적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또한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술과 관련해 거부반응, 출혈, 감염, 심근경색, 심정지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한 건도 없었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버거씨병은 팔·다리 동맥이 염증성 변화 때문에 막혀서 팔·다리 조직이 썩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 줄기세포에 대한 분리 및 배양 등의 조작을 하지 않고 자가골수줄기세포 자체를 채취와 동시에 이식하는 임상치료성적 보고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추럴 퍼블리싱 그룹에서 발행하는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지난 1월 21일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