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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 총괄 신태식 재활의료이사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8 18:35

수정 2016.02.28 18:35

"산재환자 보험처리도 지원해 편리"
[fn이사람]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 총괄 신태식 재활의료이사

"급성기 진료기능 강화 등을 통해 '보험자병원'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을 총괄하고 있는 신태식 재활의료이사(사진)는 공단의 중점 사업에 대해 28일 이렇게 설명했다. 신 이사는 지난 1월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재활의료이사에 임명됐으며 이후 2년간 병원을 이끌어가게 된다. 그는 노동부 근로감독관.노동위원회 심사관 등을 거쳐 근로복지공단 기획조정본부장, 대전지역본부장, 경인지역본부장 등 공단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다.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재해 근로자의 재활과 사회.직업복귀 촉진을 위해 설립된 공공의료기관이다. 지난 1977년부터 전국의 산업단지 및 탄광 밀집지역 10개의 병원에 총 111개의 진료과와 3135병상을 운영 중이다.
직영병원은 태백병원을 비롯해 창원, 인천, 동해, 안산, 순천, 경기, 정선, 대전, 대구병원 등이 있다.

신 이사는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들은 산재 환자들이 진료와 재활을 통해서 재해 이전의 직장과 일상으로 다시 복귀하도록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이제 더 적극적으로 급성기 환자들까지 치료를 담당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재환자의 경우에는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을 이용하게 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산재보험 환자들의 경우에는 치료뿐만 아니라 생활비 지원, 장애등급 부여, 자녀의 장학금 혜택 등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차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직영병원을 이용하면 직원들이 산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처리를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근로자들에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은 재활치료나 시스템이 잘 돼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경영 측면에서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병원들이 지난 2015년 경영손익 균형을 달성한 것이다. 2013년에는 225억원 적자, 2014년 48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시설장비 투자에 211억원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 이사는 "앞으로도 산업현장에서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질환의 진료 특화, 의료인력 증원과 의료장비 확충 및 병원 리모델링 추진 등 의료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또 병원장 중심의 책임경영 확대로 비효율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물론 재활치료의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와 협력을 통해 한국형 산재의료재활 치료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시킴으로써 '산재의료재활치료의 고도화' 달성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신 이사는 "임기동안 산재병원 중장기 발전방안 세부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해 '신뢰받는 공공산재의료 으뜸병원'이라는 경영방침 실행에 중점을 두겠다"며 "또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주민대상 건강강좌,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 의료지원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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