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6잔 정도' 적당한 음주, 심장병 위험 낮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적당한 음주가 심장을 보호하고 심장병관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술을 마신 직후(1~3시간 후)에는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심장병 위험이 커지지만 일정 시간(24시간)이 지난 후에는 적당한 음주가 오히려 심장을 보호하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적당히 술을 마신 후 하루 정도가 지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혈액응고 가능성도 줄어들면서 결국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과음이나 폭음은 장기적으로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6~9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커졌고 일주일에 19~30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 발병 위험이 6배나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음주량 측정 기준은 한 주에 6잔 이하가 적당한 수준으로 분류됐으며 한 주에 8잔(여자), 15잔(남자) 이상 마시는 것은 과도한 음주에 해당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모스토프스키 하버드대 박사는 "술을 마신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지지만 술을 마시고 하루 정도가 지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만 높아질 뿐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당한 음주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고 혈압은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심장협회순환기저널(American Heart Association Journal Circulation)'에 게재됐으며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원문)이 보도했다.


한편, 앞서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연구팀도 적당한 음주가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1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적당한 음주는 심장 질환 위험을 24%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음주가 구강암이나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특정 암 발병과 부상 위험은 높인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