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fn이사람] 아시아파워위크 행사위원회 헤더 존스톤 대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7 10:03

수정 2016.03.07 10:03

[fn이사람] 아시아파워위크 행사위원회 헤더 존스톤 대표
"한국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다. 탄소 저감에 목표를 두고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신재생 분야에도 관심을 쏟지만 원자력 발전에서도 강점이 있다. 게다가 행사를 치르기 위한 컨벤션센터나 숙소, 교통까지 모두 훌륭하다."
올 9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전력산업 전시회 '아시아파워위크' 준비를 위해 지난달 방한한 헤더 존스톤 대표(사진)는 한국을 아시아파워위크 첫번째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본과 대만 등을 놓고 함께 검토했는데 모든 조건을 충족한 것은 한국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중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오랫동안 제조 강국이었고 중공업 분야에서도 역사가 긴 편"이라면서 "특히 한전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은 전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UAE에서 진행중인 원전 내기 사업의 경우 유럽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지연시키면서 예산을 초과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게 매우 성공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파워위크는 파워젠아시아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던 행사가 확장된 것으로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다. 존스톤 대표는 "앞서 24년간 열린 파워젠아시아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니즈가 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열렸는데 이 행사가 아세안지역으로 범위가 국한되는게 아닌가 하는 위기 의식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파워젠 아시아', '재생에너지월드 아시아', '파워젠 아시아 금융 포럼'을 동시에 진행하는 아시아파워위크를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별화되는 점은 기술 전문가, 기자재업체, 서비스 업체는 물론이고 발전소 오너와 운영 업체, 금융투자가까지 한 데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라는 것"이라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순간부터 기술적용을 거쳐 발전소가 가동되기까지 발전산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다 담겠다"라고 강조했다.

9월 행사의 자문위원회 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존스톤 대표는 "전력 기업들은 아시아 파워위크를 마케팅으로 이용할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면서 "두산중공업의 경우 파워젠 아시아에도 수년동안 참여한데 이어 이번 행사에는 골드스폰서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지식 교류 및 솔루션 창출'을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 파워위크는 특히 우수한 기술을 가진 국내 중소 에너지·발전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존스톤 대표는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행사는 270여개 업체에서 8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파워위크는 당연히 더 큰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막힘 없이 글로벌 전력·발전 산업에 대한 명쾌한 견해를 쏟아낸 그는 "한국은 제게 있어서도 새롭고 도전적인 시장"이라면서 다가오는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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