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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올비' 킥스타터에서 목표 달성 임박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7 10:08

수정 2016.03.07 10:08

소아과 의사(경희대의료원 박보영 의사)가 창업 멤버로 속해 있는 주식회사 '올비'가 영아용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올비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소아과 의사 박보영은 "아기들은 복식 호흡을 한다. 아기의 복부 주변 기저귀 밴드 또는 하의 밴드에 착용해서 아기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올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올비는 영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0~2살까지 사용 가능하다. 소재는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하여 아기피부에도 안전하다.

올비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아기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한다.


올비를 착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아기의 피부 온도, 수면패턴, 수면 중 호흡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아기 건강 정보를 소아과 전문의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60여 가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부모들은 내 아기만을 위한 맞춤형 건강 정보를 받게 된다.

무엇보다 아기의 불안정한 건강 상태가 감지되면 가족들의 스마트 폰에 알람이 울려 초기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올비는 유저 테스트로 참여했던 한 아기의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을 측정했고, 그 영상을 킥스타터(Kickstarter) 론칭 페이지에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부모는 올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건강 정보를 일간, 주간, 월간 그래프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기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정 상황 발생 시 아기를 위해 취해야 하는 행동들을 미리 대비할 수도 있다.

올비는 차후 ICT 기술을 바탕으로 부모들이 올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 아기들과 내 아기의 성장 패턴까지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기술적 구현을 준비 중이다.

올비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예약주문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일 기준 캠페인 시작 12일 만에 목표금액의 약 80%에 도달하여 펀딩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킥스타터 론칭 이벤트 기간 구매가격은 미화 89달러, 한화로는 약 1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올비의 김명진 대표는 "올비는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육아도우미로 킥스타터 캠페인에 성공한 후 한국에서는 크라우드펀딩 펀딩포유를 통해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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