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10년 경영 노하우 쌓은 휴메이크 피트니스센터 운영 '청사진' 제시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7 17:10

수정 2016.06.29 11:17

휴메이크 석촌점
휴메이크 석촌점

최근 한 건물 건너면 센터가 하나 있을 정도로 과열경쟁을 보이는 피트니스 센터 운영에 '희망'의 화두를 던지는 이들이 있다. 운영이 어려워진 피트니스 센터를 매입하거나 위탁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생긴 것. 휴메이크의 'H휘트니스'는 개인사업자 피트니스 센터 대표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7일 안태경 휴메이크 이사에게 직접 노하우를 들어봤다. 안 이사는 피트니스 센터가 부도나는 이유에 대해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저가 정책을 꼽았다. 그는 "10여년 전에 피트니스 센터 3개월 등록비는 15~21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3개월에 9만원 이하인 곳도 수두룩 하다"면서 "과열경쟁으로 인해 10년동안 금액이 역주행 했고 저가정책을 주력으로 하는 피트니스들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 개인사업자들은 이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와 청결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이사는 "해외 대형 피트니스들이 2000년대 초반부터 들어와 2009년 즈음에 대부분 부도가 났다"면서 "현지화에 실패했기 때문인데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저가정책을 펼치고 있는 센터들도 무조건적인 저가정책을 지향하다가는 실패사례로 끝이 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저가정책의 함정에 빠지면 회원은 늘어났지만 저가인 만큼 서비스나 청결은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결국 회원들은 등을 돌릴 것이고 재등록의 부재를 매우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센터 운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안 이사는 "센터를 등록하는 이유는 저렴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의 효과와 서비스에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싼맛에 한 번은 등록해도 두 번은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론을 현장에 접목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혼자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들에게는 특히 더 그렇다.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휴메이크는 피트니스센터 매입.위탁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H휘트니스'를 창설했다. 휴메이크 휘트니스 직영점 7곳을 지난 10여년간 운영, 성장시킨 노하우로 센터를 매입 혹은 위탁 운영해 다시 잘되는 센터를 만드는 것이 'H휘트니스'의 전문 분야다.


안 이사는 "미숙한 운영과 허술한 시설을 휴메이크의 노하우를 이용,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피트니스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트니스 센터 개인사업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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