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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IT솔루션 '원팩' 출시 권영근 웅진 IT서비스사업본부장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3 18:30

수정 2016.03.23 18:30

"맞춤형 솔루션으로 해외시장 공략"
[fn이사람] IT솔루션 '원팩' 출시 권영근 웅진 IT서비스사업본부장

"정보기술(IT) 솔루션 '원팩'은 비용부담을 줄이고, 국내외 원하는 클라우드를 선택해 쓸 수 있는 게 강점이죠."

웅진 IT서비스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권영근 IT서비스사업본부장(사진)은 최근 선보인 IT 솔루션 '원팩'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웅진은 지난해 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렌털 개념을 도입한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IT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웅진이 만든 '클라우드 원팩'은 비용부담으로 IT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는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형 통합 패키지다. 렌털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기 구축비용 없이 IT솔루션을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면 된다.

권 본부장은 "그동안 IT솔루션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IT 솔루션'보다 '얼마예요'였다. 비용부담을 줄인다면 기업들도 충분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렌털 방식 도입으로 원팩 솔루션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웅진=IT솔루션 기업'이라는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웅진은 IT 솔루션 '원팩'은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해 5개월가량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기간을 6주가량으로 단축했다.

클라우드도 네이버.KT.아마존 등 다양한 기업용 클라우드 중 고객사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클라우드업체가 한국,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에 IDC센터를 구축해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같은 IT솔루션을 사용해도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게 권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렇다보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계열사까지 같은 솔루션을 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가격대도 월 10만~30만원으로 기능에 따라 3단계로 세분화했다. 3~5개월의 구축기간이 소요되는 기업 맞춤형 상품은 따로 마련했다. 즉 고객이 필요한 솔루션만 선택해 사용하면 되는 셈이다.

원팩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권 본부장은 "1·4분기 중소기업 클라우드 라이선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었다"며 "기업 경영진 입장에서 한 번에 3억~5억원 투자하는 것보다 렌털서비스가 저렴하고, 기업용 IT솔루션도 5년 주기로 교체하는 만큼 과도기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웅진은 지난해 12개국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인 'SAP 프로젝트'를 20개가량 진행하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현재 웅진은 SAP B1(Business One)분야에서 한국 1위, 아시아 1위, 동남아 시장 1위다. 세계 시장에서는 5위에 올랐다.

웅진은 내년에는 해외시장 확대에 한층 속도를 낼 생각이다. 원팩이라는 '플랫폼'에 위치기반서비스.비콘 등 옴니채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담아 유통시장도 공략한다.
현재 대형 쇼핑몰이 발달한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SAP B1'시장에서 글로벌 2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권 본부장은 "클라우드 원팩은 한국에서 웅진이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내년에는 국내 솔루션 영세업체들과 협업을 추진, 여러 가지 솔루션을 담아 고객사의 상품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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