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립부산과학관, '학교단체·가족과학캠프' 명소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7 10:09

수정 2016.04.07 11:35

지난해 12월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서 문을 연 국립부산과학관이 학교단체나 가족단위 가족캠프 명소로 인기다.
지난해 12월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서 문을 연 국립부산과학관이 학교단체나 가족단위 가족캠프 명소로 인기다.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지난해 12월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서 문을 연 국립부산과학관이 '학교밖 수업'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부산국립과학관은 최근 이공계 진로교육과 과학체험을 겸한 테마형 여행 추세에 따라 부산은 물론 인근 울산, 경남과 심지어 경북 문경 등지에서까지 초·중·고 학생들이 단체로 찾아 창의력 교육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자유학기제와 체험학습 등을 위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단체 과학캠프를 마련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캠프 일정은 과학관에서 개설한 천체캠프, 이공계 진로캠프, 3D프린터 등을 배우는 EnS(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 캠프, 과학동아리를 위한 과학탐구캠프 등으로 짜여진다.
여기에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단체 과학캠프는 수학여행을 위해 부산을 찾는 다른 지역 초·중·고 학교도 이용할 수 있어 과학체험을 겸한 테마형 수학여행이라는 추세를 적극 반영했다. 비용은 프로그램과 이용시간에 따라 1인당 2만5000~3만5000원 정도(식비 별도)다.

차를 몰고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별을 찾으며 밤하늘의 낭만과 어린 날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국립부산과학관의 가족과학캠프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과 체험, 숙박을 포함해 1인당 2만5000원(4인 가족 기준 10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 가족이 자녀 교육뿐 아니라 숙박이 가능한 캠프관을 활용해 편안하고 낭만적인 주말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야간천체관측을 포함한 주말 가족과학캠프를 월 2회 이상 운영하기로 결정한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1월부터 과학관 회원 가족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시험 운영을 하며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해 왔다.

가족과학캠프 정원은 30가족 120명을 기준으로 한다. 캠프관은 과학관 뒷쪽의 2층 건물로 개별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30개 객실을 이용한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가족과학캠프의 프로그램은 천체관측과 야간에 과학관 전시실을 엿보는 '과학관은 살아있다'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과학관 4층의 천체관측소에서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으로 은하와 행성 등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하고 과학관 2층의 야외데크에서 이동형 천체망원경을 아이들과 함께 조작하면서 밤새도록 밤하늘의 낭만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올해 한국 과학기술 성과 50주년과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 꿈나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주말의 과학영화', '내가 꿈꾸는 과학자, 내가 그리는 미래도시', '우수과학도서 전시'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료 과학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영활 국립부산과학관 관장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과학관이 이공계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춰 '학교밖 수업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 관람객들까지 과학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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