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저지방우유보다 일반우유가 몸에 더 좋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3 11:17

수정 2016.04.13 11:50


저지방우유보다 일반우유가 몸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진은 15년에 걸쳐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한 성인 3333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일반우유를 마신 사람들은 저지방우유를 마신 사람들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6%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매일 섭취하는 지방산과 당뇨병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아울러 브리검여성병원, 하버드대, 카롤린스카연구소는 비만과 관련해 고지방과 저지방 식단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1만8438명을 살펴본 결과 11년 뒤 그 중 8238명이 비만이 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연구진은 고지방식품을 섭취한 사람들이 오히려 비만이 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저지방이 아닌 고지방 식단이 오히려 체중이 덜 늘어난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살을 빼는 데도 저지방우유보다 일반우유가 더 낫다고 추론할 수 있다.

영국 심장병 전문의 아심 말호트라는 “요즘 나는 심장이 쇠약한 환자들에게 저지방 음식을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대신 건강한 식단 차원에서 고지방, 포화지방 등을 섭취하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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