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야외장터로 변한 과천경마장.. 현대百 출장세일 17일까지 열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5 17:58

수정 2016.04.15 17:58

"봄나들이에 알짜쇼핑까지 '일석이조'"
의류 상품 최대 80% 할인, 주차공간도 충분해 만족
15일 현대백화점의 올해 첫 출장세일인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이 개최된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옛 경마공원) 중문광장에 쇼핑객들이 몰려 있다.
15일 현대백화점의 올해 첫 출장세일인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이 개최된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옛 경마공원) 중문광장에 쇼핑객들이 몰려 있다.

"경마장 가는 길에 쇼핑도 하세요."

현대백화점의 올해 첫 출장세일인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이 개최된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옛 경마공원) 내 중문광장이 15일 대규모 야외 장터로 변신했다.

그동안 백화점의 출장세일은 킨텍스 같은 대규모 실내공간을 빌려 개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경마공원에 야외 매장을 열고 손님몰이에 들어가 대규모 장터 분위기를 연출했다. 출장세일 행사장은 4958㎡ 규모로 기존 백화점 대행사장의 10배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나들이 하기 좋은 화창한 봄날에 야외 출장세일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했다. 그동안 실내에서 열리는 출장세일은 막대한 임대료가 들어가는 데다가 주차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게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한정된 실내 공간에 쇼핑객들이 밀집하면서 다소 혼잡한 광경이 연출되는 일이 많았다. 가족 단위 쇼핑객들의 경우 쇼핑 뒤 주변에서 즐길 휴양시설이 없는 점도 흠이었다.

15일 현대백화점의 올해 첫 출장세일인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이 개최된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옛 경마공원) 중문광장이 대규모 야외장터로 변신했다.
15일 현대백화점의 올해 첫 출장세일인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이 개최된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옛 경마공원) 중문광장이 대규모 야외장터로 변신했다.

■야외세일에 나들이객 관심

이날 경기도 과천경마공원 렛츠런파크 중문광장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이번 출장세일 기간은 13~17일까지 5일간이지만, 고객몰이가 시작되는 기간은 주말인 16~17일이다. 판매직원들은 주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출장세일 준비에 분주했다. 경마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토, 일요일에 몰리는 경우 많아 주말 특수를 노리기 위한 것이다.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방문객을 중문광장으로 안내하는 대형 플래카드가 큼지막하게 걸려있고 브랜드별 대형텐트들이 양쪽으로 늘어섰다. 방문객들에게 현장을 안내하는 대형 스피커와 마이크도 설치됐다.

이번 출장행사에는 총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준비된 물량은 200억원 규모다.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해 아웃도어.골프.아웃도어 등 의류 패션중심의 상품을 판매한다.

행사장이 마련 된 중문광장 내부는 이른 오전부터 분주했다. 주차장은 행사에 상품을 공급하는 차량들로 가득 찼으며 행사 관계자들이 대형 카트와 차량 등을 이용해서 상품들을 실어 날랐다. 방문객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더 끌기위해서 텐트를 걷고 판촉도구들을 설치하느라 분주한 모습도 보였다. 현대백화점 브랜드별 판매원과 본사 파견직원들은 수시로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점검했다.

현대백화점 판매직원은 "지난 밤부터 주말을 위해 상품물량을 준비하느라 너무 바빴다"면서 "야간에 벚꽃축제도 있고 공연도 예정돼 있어, 손님이 많이 찾아와 매출이 오를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최대 80% 세일 주말특수 노려

현대백화점의 출장세일 기간 동안 입주 브랜드들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백화점 재고 및 이월상품들을 평균 정상가 대비 50%에 판매하며, 일부 브랜드들은 최대 80%에 이르는 가격으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브랜드별 텐트마다 파격세일을 알리는 플래카드로 꾸며졌다.

과천 경마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은 경마장과 백화점의 특색 있는 만남에 만족했다.
회사원 김창한씨(31)는 "휴가를 내고 데이트 장소를 찾았는데 경마장에서 백화점 특별 세일까지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곳에 왔다"며 "입구 쪽에는 따로 먹거리 코너들도 마련돼 있어 경마를 볼 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격에 만족하는 방문객도 많았다.
가족과 함께 경마공원을 찾은 주부 김진희씨(44)는 "백화점 물건을 세일한다고 해서 이곳을 들렀는데 가격이 많이 싸서 좋은 것 같다"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렇게 외부에서 판매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호감을 보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김현 수습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