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최민희 "김종인에게 책임 씌운 내부 적과 싸울 것"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18 11:08

수정 2016.04.18 11:08

최민희 "김종인에게 책임 씌운 내부 적과 싸울 것"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김종인 대표께 모든 책임을 덮어 씌우려 했던 총선 내부의 적들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비례대표 출신의 최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남양주병에 출마해 낙선한 뒤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총선 때라 참았지만 이제 참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더민주 후보들의 지역구 선정과 공천 과정에서 김 대표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이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구 획정 때 새누리와 야합해 친문의원들 타겟으로 물먹인 분들 자수하라”며 “저는 남양주의 강남이라는 병 지역구에서 죽도록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정치권 참으로 욕 먹을 만 하다. 낙선하고 한 발 떨어져서 보니 겨우 보인다”면서 “선거 결과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일 뿐, 정치권은 대부분 패배했고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최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이해찬 당선인 복당 즉시 수용하라. 여당과 대비된다”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결정하는 중앙위원회를 조속히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또 “자당 대표나 자당 유력 대선후보를 향한 비난 중단을 제안한다. 종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도 이날 트위터 글에서 "불의한 사심을 갖고 당을 말아먹으려 호시탐탐 염탐하는 세력은 불퇴전의 각오로 응징하겠다. 사심공천 전횡을 휘두른 5인방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말해 당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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