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손혜원 “정청래, 남들이 하지 못하는 말 하는 것”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0 08:48

수정 2016.04.20 08:48

손혜원 “정청래, 남들이 하지 못하는 말 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서울 마포을 당선자는 최근 당대표 합의추대론의 중심에 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연일 공격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에 대해 “남들이 하지 못하는 말을 외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손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람들이 제게 ‘왜 그러는지요?’, ‘무슨 의미일까요?’라고 많이 묻는다”면서 “저는 모른다. 묻지도 않는다”고 이 같이 말했다.

손 당선자는 “그는 늘 그랬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도 입 밖에 꺼내지 않는 이야기들을 그는 거침없이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모난 돌, 그는 정을 맞았다. 그리고 또 남들이 하지 못하는 말을 외치고 있는데 그게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가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함께 밥을 먹어주는 일 밖엔 없다. 오늘부터 매일 저녁 그와 함께 밥을 먹으려 한다”고 언급하며 정 의원을 감쌌다.


손 당선자는 정 의원이 컷오프된 뒤 이를 안타깝게 여겨 비례대표 1번 자리를 마다하고 정 의원 지역구인 마포을에 대신 출마했다. 선거 과정에서 손 당선자는 “정청래와 함께 손혜원” 등의 문구를 내걸었으며 정 의원도 전폭적인 지지유세를 벌여 그의 당선을 도왔다.


손 당선자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김 대표님이 다 잘하시다가 정청래 의원 공천을 탈락시키는 행동을 하신 건 우리 지지층을 너무 무시하신 것"이라며 "잘하신 건 잘하신 거고, 못하신 건 못하신 것"이라고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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