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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초 '사회성과보상사업' 실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4 11:48

수정 2016.04.24 11:48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경계선지능 및 경증지적장애아동 100여명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서울특별시 공동생활가정 아동교육 사회성과보상사업'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 한다고 24일 밝혔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때만 예산을 투입하기 때문에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행정비용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투자자인 기관들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사업 성공 시에는 원금은 물론 성과금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인 보호가 필요한 아동복지시설 내 아동들에게 가정적인 양육과 교육을 통해 원가족 복귀는 물론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아동복지시설은 보호자 2명과 아동 5~7명이 한 가정을 구성한다.

교육은 총 3년간 정서를 치유하고 사회성과 지적능력을 개선시키는 적절한 개입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사업 목표는 사회성과 지적능력 향상이며 성과지표는 자립능력 향상과 사회 부적응행동 감소다.

성공조건은 대상 아동에 대한 교사평가척도(TRF)검사 결과가 교육전보다 상승해야하고 경계선급 아동의 지능이 정상 수준으로 개선돼야 인정한다.

사업종료 후 제3의 평가기관의 성공적 평가가 나오면 서울시가 사업비와 인센티브를 준다.
지급은 성공인원 비율에 따른 원금 무보장형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는 사단법인 PPL과 UBS증권 서울지점, 엠와이소셜컴퍼니가 총 11억1000만원을 투자하며 사업수행은 대교문화재단 컨소시엄이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회성과보상사업은 사회변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사회문제 예방으로 사회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이라며 "서울시는 국내 최초 사회성과보상사업 추진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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