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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통신사 멤버십, 할인율 올리고 타사 가입자도 OK!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6 14:17

수정 2016.05.06 14:17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제휴처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멤버십 할인율을 확대하고 자기회사 가입자 뿐 아니라 경쟁사 가입자들에게도 멤버십 혜택의 문호를 개방하면서 가입자 해지율을 최소화하고, 멤버십 서비스를 아예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5일 봄 나들이나 해외 여행에 나서는 고객들을 위해 제휴처 파격 할인 등 T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할인율 2배로 높이고 해외여행객 위한 서비스도 강화
오는 8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진행되고 있는 '폼나는 가족페스티벌'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기본 멤버십 혜택에 더해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1매 △키자니아 서울점 · 전국 빕스(VIPS) 1만원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본인 1만7000원 구매 및 동반 1인 50% 할인 등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메가박스 영화예매권을 받거나, 놀이공원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폼 나는 가족 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메가박스 영화예매권을 받거나, 놀이공원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폼 나는 가족 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면세점·여행자 보험·뉴욕 관광지 할인 등 T멤버십 글로벌 혜택도 강화한다. 해외에 출국하는 T멤버십 고객은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3만원권 50% 할인 △어시스트카드 해외여행자 보험 최대 10% 할인 △뉴욕 주요 관광지 입장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빅애플패스' 추가 2달러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KT도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했다. '더블할인 멤버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으로 올해까지 매달 1회 기존 할인율보다 2배 높은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 멤버십 가입자는 월 1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전 고객 30% 할인 △CGV 현장예매 시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최대 8000원 할인 △미스터피자 VIP고객 40% 할인, 일반고객 30% 할인 △뚜레쥬르 전 고객 30% 할인 △롯데월드 전 고객 자유이용권 본인 70% 할인, 동반 3인 40%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타사 가입자도 가입만 하면 할인혜택 제공
아예 가입만 하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나왔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선보인 'T라이프'는 이동통신사 상관없이 가입만 하면 매일 특정 시간대에 외식, 커피 할인, 영화 할인, e북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생활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 모델들이 월 1회, 원하는 제휴처에서 2배 높은 할인율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더블할인 멤버십'을 소개하고 있다.
▲KT 모델들이 월 1회, 원하는 제휴처에서 2배 높은 할인율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더블할인 멤버십'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 멤버십 서비스는 이동통신이나 결합상품 고객에게만 제공됐지만 'T라이프'는 다른 이통사 고객들도 가입만 하면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T라이프' 가입자를 확대,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생활플랫폼 허브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이통사들은 멤버십 서비스의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이통3사는 이동통신 가입 이후 별도로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야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이동통신 가입과 동시에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멤버십 포인트로 요금을 일부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멤버십 제도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멤버십 포인트를 더 많은 곳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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