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1분 고강도운동, 45분 적당한 운동과 동급 효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8 10:25

수정 2016.04.28 11:06


1분 고강도운동을 하는 것이 45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은 주로 앉아서 지내는 27명을 상대로 12주간 운동을 하게 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일부 참가자는 스프린트 인터벌 트레이닝(SIT)을 했고 다른 이들은 적당한 강도의 연속적 트레이닝(MICT)에 임했다. SIT 팀 참가자들은 자전거에서 1분 전력질주, 2분 웜업, 3분 정리운동, 2분 가볍게 타기 등 총 10분을 운동했다. MICT 팀원들은 45분 적당한 속도로 자전거를 타고 2분 웜업, 3분 정리운동을 하는 형태로 총 50분을 소화했다.

12주가 지난 뒤 연구진은 운동량과 시간에서 5배나 차이남에도 두 운동법이 비슷한 효과를 냈다고 했다.
10분 중 1분만 전력을 다해 운동을 하면 인슐린감수성과 심폐능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 한다는 말을 반박하는 것으로, 몇 분 만에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맥마스터대 마틴 기발라 교수는 “이건 시간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운동 전략이다. 단시간에 고강도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많은 사람들은 운동을 안 하는 이유로 시간 부족을 들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터벌을 기반으로 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전통적인 방법보다 시간도 덜 들이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매주 150분 적당한 운동을 하거나 75분 격렬한 운동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3분씩 고강도 운동을 하는 형태로 매주 30분만 운동을 해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기발라 교수는 “기본 원리는 다양한 형태의 운동에 적용된다”며 “점심시간에 계단 몇 층을 올라가는 것은 빠르고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건강 효과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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