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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롤러코스터 운행 중 안전띠 풀려.. 아들 구한 아빠의 부성애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30 09:09

수정 2016.04.30 09:09

▲사진=영상캡처
▲사진=영상캡처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6살 소년이 탄 롤러코스터 안전띠가 운행도중 풀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의 '원더랜드 놀이공원'에서 아빠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탄 6세 꼬마 케이센 라담의 안전띠가 롤러코스터 강하 중 풀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마우스 트랩'이라는 어린이용 롤러코스터 였는데 아빠 델버트 라담씨는 아들과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탑승 후부터 카메라로 모든 장면을 녹화했다.

영상 속에는 롤러코스터가 출발하자 밝은 미소를 보이는 케이센의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롤러코스터가 첫번째 하강을 할 무렵, 케이센이 매고 있던 안전띠가 풀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케이센은 잔뜩 겁을 먹었다.
케이센이 "내 안전띠!"하고 소리치자 아빠 델버트씨는 "괜찮아, 아빠가 꼭 붙잡고 있을게!"라며 아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남은 운행 동안 케이센을 단단히 잡았다. 다행히 안전띠가 풀린 것 외에 큰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롤러코스터에서 내린 델버트는 곧바로 이 사고 사실을 놀이공원 측에 알렸다. 그런데 놀이공원 측은 "이따금 비슷한 사고가 벌어진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라담 부자가 탄 객차만 제외하고 놀이기구의 운행을 계속했다.


이에 화가 난 델버트는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항의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놀이공원은 성명을 발표해 라담 부자에게 사과하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원더랜드는 "당일 저녁 롤러코스터의 모든 객차 안전띠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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