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 빗물이용시설 설치비 최대 90% 지원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6 10:00

수정 2016.05.06 10:00

빗물이용시설 확산 위해 8000만원 들여 15개 시설 설치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버려지는 자원인 빗물의 재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1000만원 범위에서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빗물이용시설은 건물의 지붕, 벽면 등에서 모은 빗물을 간단히 여과·저장했다가 조경·청소 등 용도에 빗물을 사용하는 시설로 빗물 집수, 여과, 저장, 송·배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연간 총 8000만원을 지원, 약 15개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붕면적이 1000㎡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000㎡ 미만인 공동주택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경우다.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달말까지 관할 구·군청으로 신청하면 구·군과 시의 검토를 거쳐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추가적인 물 자원을 확보, 미래의 물 부족사태에 대비할 수 있으며 하수도로 흘러내려갈 빗물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하수도의 부하를 경감하고 상수도 정수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최영환 시 물관리과장은 "개인적으로 빗물 이용량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는 한편 '대구시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요금도 감면 받을 수 있다"면서 "사업성과에 따라 내년에는 사업량을 확대, 더 많은 빗물이용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