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7 출시 효과로 애플을 제치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28.8%를 기록한 반면 애플은 23%로 하락했다. LG전자는 17.1%로 3위, ZTE와 알카텔은 각각 6.6%, 4.5%로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G5 판매량이 포함 안 된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이 여전히 훨씬 더 많은 순이익을 남기고 있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동력이 애플에서 삼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가 호평을 받으면서 애플 아이폰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삼성의 또 다른 승리라는 평가다.
매체는 아이폰6S는 판매량이 예전 같지 않고 아이폰SE가 탄탄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새로운 느낌은 주지 못하면서 삼성이 당분간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7도 아이폰6S와 큰 차이점은 없어 아이폰7이 나오더라도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삼성은 곧 갤럭시노트6를 공개하고 가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브스는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에도 후광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몇 달간은 삼성이 세계 최정상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다시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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