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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로보랩이 로보어드바이저 시대 선도"

고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2 18:20

수정 2016.05.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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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젼, 쿼터백, 밸류시스템 투자자 맞춤 모델선택 가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오른쪽)과 방송인 이동휘씨가 모바일 금융거래 앱 펀답(FundApp)을 통한 비대명 실명확인 계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오른쪽)과 방송인 이동휘씨가 모바일 금융거래 앱 펀답(FundApp)을 통한 비대명 실명확인 계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투자 "로보랩이 로보어드바이저 시대 선도"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사람 대신 로봇이 고객의 자산운용에 대해 자문하고 관리하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를 이용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한국투자 로보랩' 시리즈는 '디멘젼' '쿼터백' '밸류시스템' 3개자문사의 랩 어카운트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국투자로보랩(쿼터백)은 국내상장ETF(ETN포함), 한국투자로보랩(밸류시스템)은 주식과 국내상장ETF, 한국투자로보랩(디멘젼)은 주식, ETF(ETN포함), 펀드까지 포함해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ETF와 같은 인덱스형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고객은 쿼터백투자자문의 모델을, 로보어드바이저의 개별 종목투자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을, 인덱스와 펀드는 물론 개별 주식까지 아울러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은 디멘젼투자자문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나 채권, ELS, 신탁 등과 같은 기존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가 주로 중장년층인 것과 달리 '한국투자로보랩'은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을 타겟 고객화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국투자로보랩'의 경우 아직 종자돈을 만들지 못한 사회초년생이나 결혼과 주택구입, 출산과 자녀양육으로 금전적 여유가 많지는 않지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고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는 높은 고객 등 아직 부자는 아니지만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HENRY: High Earners, Not Rich Yet)들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고액으로만 가입이 가능했던 기존의 종합자산관리형 랩과 달리 '한국투자로보랩'은 5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기존 랩 서비스 수수료와 비교해 볼 때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1%대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인공지능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다만 현행 자본시장법상에선 사람의 개입이 없는 RA(로보어드바이저)의 대고객 직접 서비스는 금지돼 있다. RA(로보어드바이저)를 자문, 운용인력(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로보랩'의 상품화을 기획한 고객자산운용부 신긍호 상무는 "이번에 출시되는 로보랩이 종합자산관리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개설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개설 서비스는 금융상품 모바일앱 펀답(FundApp)에서 △휴대폰 본인인증 △스마트폰을 통한 신분증제출 △본인 명의 기존 실명확인 거래계좌 소액이체 등 3단계를 거치면 이용 가능하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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