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15)]신세계百 본점 면세점 운영 위해 대대적 리뉴얼 오픈

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13 17:32

수정 2016.05.13 18:05

"백화점-면세점 연계, 유커 쇼핑 최적 공간"
신관 8~12층 면세점으로 세금환급·국제특송센터
中 통역 20명 각층 배치 등 유커 맞춤형 서비스 제공
약 4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13일 오픈한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 화장품 매장을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약 4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13일 오픈한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 화장품 매장을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광편의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네요. 앞으로 유커들에게 인기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메이 팡(37)씨.

서울 충무로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4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13일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선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따라 면세점을 들이기 위한 매장 전면 재배치를 위한 것이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18일 오픈하는 신세계면세점이 백화점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만큼 면세점과 연계해 유커 맞춤형 쇼핑공간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구관과 신관 등 2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관 8~12층을 면세점 공간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매장에 대한 전면 리뉴얼에 나선것이다.

상대적으로 백화점 매장면적이 줄어들면서 백화점 입점 브랜드 수가 종전 610여개에서 520여개로 줄었다. 하지만 매장을 유커의 눈높이에 맞춰 쇼핑공간을 리뉴얼해 효율성을 최대한 높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화점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인기영화 캐릭터 쿵푸팬더 모형(사진)들이 유커들을 맞이했다.

색다른 백화점의 모습에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유커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유커들이 가장 먼저 찻는 1층을 유커의 선호도가 높은 국산 화장품 매장으로 꾸몄다.설화수.헤라.아모레퍼시픽 등의 인기 브랜드들을 이곳에 배치했다.

중국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배우 전지현이 바른 립스틱 '입생로랑뷰티'와 선글라스 '젠틀몬스터' 등 신규 브랜드들도 1층 전면에 내세웠다.

백화점 신관 4층에는 100㎡규모의 외국인 통합 서비스센터를 신설해 세금환급.국제특송 등 유커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금환급 데스크는 신관 4층과 지하 1층 등 3곳에 운영한다. 신관 4층에는 또 미샤.매긴.주크.플라스틱아일랜드 등 중국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 패션브랜드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이번 대대적인 매장 개편으로 기존 8~9층의 아동.생활용품은 7층으로 자리를 옮겼고, 7층에 있던 남성패션.골프는 5층으로 이동했다. 4층은 스포츠.영캐주얼 매장, 3층은 여성캐주얼.구두 매장이 자리잡았다.


신관 10층에 있던 전문식당 매장은 본관 5~6층으로,자리를 내준 명품 브랜드 매장은 4층으로 옮겨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어 통역을 전담하는 중국인 등 20명의 외국인 전담 인력들을 각 층에 배치해 유커들의 소통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현지 쇼핑몰.여행사.카드사 등과 제휴해 외국인 VIP 손님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hyunkim@fnnews.com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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