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현장르포] 개장 후 첫 주말 맞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2 18:05

수정 2016.05.22 22:32

"세련미에 놀라고 편리한 쇼핑환경에 또 놀라고"
유커·내국인 몰려 인산인해.. 쇼핑 3박자 갖춰 대박 예고
서울 충무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9층 선글라스 매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쇼핑을 즐기고 있다.
서울 충무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9층 선글라스 매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쇼핑을 즐기고 있다.

"여태까지 다녀본 면세점 가운데 가장 세련되고 쇼핑하기에도 편리합니다. 고객 쉼터도 인상적이고 쇼핑 동선도 편해 한국을 다시 찾으면 또 찾을 생각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우 레이(35)씨.

지난 18일 프리오픈 이후 첫 주말인 21일 서울 충무로의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박'을 예고했다.

신세계면세점 직원 박모씨는 "개장 직후의 사흘에 비해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2배는 많다"면서 "방문객들은 세련미에 놀라고 편리해진 쇼핑환경에 또한번 놀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의 면세점 모든 공간이 북적댔다. 백화점 정문과 12층에 마련된 인기영화 캐릭터 쿵푸팬더 모형들을 배경으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유커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유커들은 면세점의 시설과 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유커인 조우 정(39)씨는 "1층에 들어서면서부터 매장이 우리(유커)가 좋아하는 황금색으로 전면 디자인돼 눈에 띄었다"며 "중국의 가족들을 위한 선물 1순위인 설화수, 후, 헤라, 오휘 등의 인기 화장품이 한데 모여 있어서 쇼핑하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 통역 직원들이 많아 쇼핑을 위한 의사소통에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며 만족해했다.

신세계면세점만의 고객편의 시설에도 후한 점수를 매겼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11층의 스카이파크는 '야외 정원'으로 면세점 방문객들이 쇼핑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700여평에 흡연장소도 마련돼 있다. 중국인 관광객 정 즈(51)씨는 "다른 면세점에서는 쇼핑 할 동안 휴식을 취할 공간이 없는데 야외정원이 있어서 좋다"면서 "특히 남성 고객들이 쇼핑 중에 흡연을 할 수 있도록 면세점이 많은 배려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곳곳의 식음시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각 층마다 배치된 폴바셋과 스타벅스 등 '까페'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신관 2층과 6층에 각각 위치한 폴바셋과 스타벅스에서는 관광객들이 쇼핑백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신관 2층에 위치한 폴바셋은 80석, 6층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54석 규모의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여성 고객들의 경우 까페를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서초구 양재동에서 온 이미래씨는 "신세계면세점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구경도 할 겸 해서 왔는 데 카페와 휴식공간이 많아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쇼핑도 하고 까페에서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매장 10층의 대형 회전 그네 작품은 방문객들에게 일약 명소가 됐다.
2개 층 높이의 초대형 회전 그네 작품은 현대미술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벨기에 출신 카스텐 휠러의 '미러 캐러셀' 작품으로 그 위에 360도로 벽면에 화려한 LED 디스플레이까지 더해져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여기에다 주말을 이용해 새로운 면세점 개장 소식에 구경나온 가족단위 내국인들로 많았다.
방문객 김정민씨(34)는 "면세점이 어떻게 꾸며졌는 지 궁금해서 주말을 이용해 찼았다"고 말했다.

hyunkim@fnnews.com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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