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6년간 성전환 수술 숨긴 프랑스 女모델 사연 화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3 14:59

수정 2016.05.23 14:59

▲사진=이네스 인스타그램
▲사진=이네스 인스타그램

"아무도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몰랐다"

무려 6년간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숨긴 채 프로 모델 생활을 하던 여성이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6년간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실을 숨긴 채 활동하던 프랑스 출신 모델 이네스 라우(26)의 사연을 전했다.

18세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한 이네스는 24세가 될 때까지 자신이 남자였던 과거를 숨겼다. 이네스는 "심지어 가까운 사람조차 몰랐다"고 털어놨다.

▲사진=이네스 인스타그램
▲사진=이네스 인스타그램

모델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그는 2년여 전 커밍아웃을 하고 트랜스젠더 인권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네스는 "트랜스젠더들도 보통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리도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그냥 인간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트랜스젠더임을 비밀로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내가 누구인지를 포용할 시간이 필요했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에도 익숙해져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네스는 프랑스 방송 TF1의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자신의 삶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이 방송이 트랜스젠더의 인식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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