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새누리당, 여성혐오 논란에 관심 없어”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4 15:25

수정 2016.05.24 15:25

이준석 “새누리당, 여성혐오 논란에 관심 없어”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은 최근 ‘강남역 노래방 묻지마 살건’을 두고 여성혐오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옳고 그름과 관계없이 새누리당은 이 문제에 관심을 표하는 지도부가 없다. 아니 애초에 지도부 자체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페미니즘, 여성혐오 이 두 단어는 전혀 대립되는 관계에 있는 말도 아니고 작용과 반작용의 관계에 있는 개념도 아닌데 논쟁들 속에서 그렇게 사용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용어들은 상당한 무게가 있는 용어들인데, 각자 자신의 ‘변종’으로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비대위원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상식선에서 이런 문제의 재발방지책을 강구해야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지도부의 부재를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0일 4선 이상의 중진회의에서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결정권을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일임했으나, 정 대표가 내정한 비대위 구성을 강성 비박계 일색이라며 당내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가 무산시켜 지도부 공백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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