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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멘트협회,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증식 앞장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6 12:55

수정 2016.05.26 12:55

한국시멘트협회,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증식 앞장

한국시멘트협회는 26일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에 위치한 붉은점모시나비 방사현장에서 원주지방환경청,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삼척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 멸종위기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 사진) 증식·복원을 위한 모니터링 사업 후원행사를 실시했다.

아름다움과 희소성 때문에 전 세계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종 중 가장 복원하고 싶은 동물군으로 지정될 정도로 대단히 중요한 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는 해발 1200m 이상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한지성 나비다.

특히 영하 48도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의 함유물질을 이용해서 저온처리가 필요한 인간 장기의 보관, 부패방지용 방부제 대체 등 신약제조를 통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데 중요한 가치가 있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한반도에 전국적으로 서식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지난해 강원 삼척과 경북 의성의 고산지대에만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붉은점모시나비의 서식실태 및 먹이식물 분포현황 등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을 적용한 정밀 모니터링 활동에 필요한 재원 2000만원을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 후원키로 했다.


붉은점모시나비의 증식·복원을 추진해 온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 이강운 소장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결정한 시멘트업계와 한국시멘트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이 31마리까지 극단적으로 감소했던 붉은점모시나비를 구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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